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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 장석우 소장

조회수 : 8063  

 제목 : 학생신문 기고컬럼 - 꿈은 이루어진다.
       
 


원로화가 장인영 화백作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하면 누구나 월드컵 4강신화가 떠오른다. 수 십년간 월드컵에서 1승만이라도 해보았으면 하던 염원이 2002년도에는 1승을 넘어서 월드컵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고 그 때의 감동은 수 년이 지난 지금도 화제가 되기도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것을 온 세계에 온 국민이 온 몸으로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꿈은 어떤 힘이 있길래 바램이 이루어지고 성취하게 되는 것일까?

강력한 염원은 달성된다는 메시지는 근래에 와서 ‘시크릿’열풍으로 이어졌고 학문적으로 체계가 정립되어 ‘긍정심리학’의 모태가 되기도 하였다.   세계 각국마다 저마다의 오래된 고유토속신앙과 풍속이 있다. 대부분이 복락과 장수를 기원하며 번영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명절 중 하나인 ‘한가위’는 '추석(秋夕)', ‘중추절(仲秋節)’이라 하여 절사(節祀)를 지내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한다. 특히 이러한 세시풍속인 한가위는 음력 15일을 기점으로 정월 대보름이라고 하여 보름달을 보며 소원성취를 빌기도 하였다.

 한민족(韓民族)의 고유민화 십장생도(十長生圖)

 소원성취의 내용은 건강과 출세 또는 자녀를 위한 것과 장수 등이었으며 한 민족의 조상들은 그러한 염원을 담아 회화적인 형태의 문화유산을 창출하였다. 최초에는 사냥미술로 시작하여 점차 종교형태의 무속적인 민화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민족이 대표적으로 염원(念願)하는 것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대 민화은 장생(長生)과 복락(福樂)이 담긴 십장생도(十長生圖)이다. 십장생은 해, 산, 돌, 물,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달 등 이 가운데 열 가지의 장생물(長生物)을 말한다. 열 가지 생물 즉, "十"이란 숫자는 사방 즉 동서남북 모든 중앙이 갖추어 짐을 뜻하며, 완전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실제 십장생도에서 다루고 있는 이 열 가지 장생물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몇 가지가 제외되거나 다른 것으로 대치되기도 한다. 장생도의 색은 청, 적, 황, 녹, 백의 오색구름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오방색이다. 민화의 색채관념은 대표적인 오색으로 오행, 오 방위, 계절, 그리고 인체, 정신 등 인간사의 모든 관심사와 연결되어 있다.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자연이나 인간들이 숭배하여온 거북이나 조류, 나무 등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온 무속신앙의 수용으로 불로장생력을 가진 숭배의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하며 그것을 그림으로 행동화한 십장생도는 한국인의 민간신앙이며 가장 왕성했던 고려말로 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이와같은 장생도는 민간 뿐 아니라 궁궐에도 사용되었으며 자수, 나전칠기, 도자기, 목공예, 병풍 등으로 활용 되었다. 이러한 십장생은 중국과 일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고유문화로 최근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회화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십장생(十長生)의 의미와 내용

 이러한 한민족 염원이 담긴 십장생은 과연 무엇을 상징하며 우리 민족이 이러한 열가지의 장생물(長生物)마다 무엇을 기원하였는가? 그 과거 조상이 기원하던 그 내용이 시대를 초월하여 과학과 첨단을 살아가는 현대에 무엇을 시사하며 과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첫째, 해와 달일찍이 한민족은 해와 달을 하나의 인격신(人格神)으로 여겼으며 주신(主神)으로 삼았다.  해와 달은 항상 그 빛이 영원히 변함없고 한결같다. 또한 만물을 비추며 생명을 자라게 한다. 해와 달은 만물에 자양분을 공급하고 온도와 밝고 어둠을 준다. 머무는 곳 쉽도 없이 성실하게 밤낮으로 온갖 삼라만상을 비춘다. 우리 조상들은 해와 달을 보면서 부모 자녀간의 사랑과 친구와의 의리, 연인 또는 부부간의 사랑, 왕과 신화의 믿음도 변함없기를 기원하였다. 해와 달을 보면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출세와 입신양명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는 성실한 자세와 마음이라 할 수 있겠다. 고도의 산업화가 된 현대 문명에서 기업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가 구성원의 성실성이라는 것은 오랜기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세월을 넘어서 꿈 또는 자신의 비전을 이루는 데 필요한 요소가 바로 한결같은 성실성이다. 또한 십장생은 음양오행설에 근거하여 양의 해와 음의 달을 동시에 그려 놓은 것이 또한 특징이다. 이것은 조화를 상징한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심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사는 상생의 법칙과 윈(Win), 윈(Win)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한다. 꿈은 혼자서만 이루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같이 할 때 진정한 승리가 이뤄지는 것이다.

 둘째, 구름(雲)구름은 비를 내리어 모든 생명체에게 자양분과 성장을 촉진시킨다. 영롱한 오색구름은 오방색의 기원이 되기도 한다. 구름은 때론 해와 달을 가리기도 하나 비를 만들고 그늘도 만든다. 손에 잡히지는 않으나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조상들은 구름을 보며 비를 바랬었고 그것이 농작물의 수확으로 이어지도록 염원하였다. 구름은 수증기가 모여서 된 것이다. 결국 작은 것이 모여 거대한 구름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구름은 다양한 변화를 한다. 구름의 모양이 한 시도 고정되지 않는다. 늘 혁신과 자기발전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현대는 각자 개성과 창의성이 존중되는 시대이다. 또한 그러므로 진정한 자아발견을 하게 되는 자기계발의 시대이기도 하다. 늘 변화무쌍한 구름처럼 늘 새롭고 발전하는 모습을 염원한다면 꿈과 비전을 이루는 시기는 곧 다가 올 것이다.

셋째, 산과 물산은 모든 생명체의 먹이사슬의 보고이다. 산이라는 그 자체를 산신으로 생각하여 오늘날에도 산신제를 지내는가 하면 큰 나무나 바위는 신령이 있다 하여 신성시 하였다. 산은 나무를 길러내고 과일과 약초와 작물을 배출한다. 산은 사람에게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풍성함과 포용력을 상징한다. 현대인들은 조급하면이 많다. 기다리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 되었다. 양보와 관용 이런한 것이 필요한 현대사회이다. 물은 모든 생명체의 모체이며 젖줄이다. 수분이 없는 곳에는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다. 또한 물은 기체, 고체, 액체로 변화하는 변증법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물은 때론 구름과 일맥상통하며 생명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넷째, 소나무와 대나무 소나무는 송수천년(松壽千年), 낙낙장송이란 말도 있다. 어려운 여건이나 환경 속에서도 천년을 넘게 살다. 그러므로 소나무는 한민족의 수난사와 흡사한 정서적 측면에서 한민족의 상징물로도 여겨왔다. 소나무의 얽혀 있는 가지가지들은 연민의 정과도 같고 눈이 쌓인 설송(雪松)의 모습은 백의민족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사철 푸른 나무로서 비록 속은 비어 있지만 강하고 유연하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역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다섯째, 바위와 거북이, 사슴바위는 그 위용함이 대단하고 바위의 지곡의 깊은 곳에서는 뜨거운 불덩어리와 물줄기, 용이 있다고 생각하여 왔다. 바위는 모든 풍화작용이나 번개에도 끄덕없이 버티어 오는 굳굳한 정신이 있다. 거북이는 중국에서는 용, 봉황, 사슴과 함께 우주창조를 행함에 도와준 신성물로서 3000년을 살며 기이하고도 신령스런 동물로 간주해 왔다.
십장생에서 사슴은 항상 남녀 한 쌍 이상이 나온다. 사슴은 가족을 상징하며 보통 암컷 숫컷 중 하나가 풀을 먹으면 다른 하나는 망을 본다. 단란한 가정, 부부애를 나타낸다. 현대에는 핵가족의 심화현상으로 자녀가 하나 아니면 처음부터 아예 낳지를 않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많다. 또한 결혼하는 세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통계결과가 있다. 즉,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사람의 비전과 꿈 중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무리 대외적으로는 성공했고 지위도 높고 명예를 가졌다 한들 가정에서 실패는 반쪽짜리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여섯째, 천도복숭아, 불로초선도(仙挑), 천도(天挑), 영도(靈挑) 모두 신선이 따서 먹음으로 불로장생한다는 전설이 담겨 있는 과일이다. 이것은 엄청난 고목에만 열리고 3000년에 한번씩 열린다고 한다. 이것은 십장생 속에 포함시키지 않은 경우가 있다. 불로초는 인간이 가장 소망을 담은 즉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약초로서 주로 사슴이 먹는 것을 제일로 생각한 것 같다. 불로초의 현대적인 의미는 역시 건강과 장수이다. “돈을 잃은 것은 적게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은 것은 다 잃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을 위해 매일 날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이 후의 성취가 빛이 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습관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건강한 습관에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앵커링

 현대 자기계발 성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잘 활용되는 것이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라는 것이 있다. 1970년대 미국에서 당대 심리치료 기법 중에 대표적인 가족치료와 최면치료, 게슈탈츠 치료가 가장 각광을 받았다. 이것을 언어학자와 컴퓨터공학자가 수 년에 걸쳐 분석하여 집대성한 것이 바로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이다. 이 후 전 세계 널리 확산되어 영국같은 경우 전 국민의 20%가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교육경험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의과대학원이나 일부 대학원에서 NLP를 석사 및 박사과정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심리학의 분야에서 실용성에 바탕을 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NLP는 강력한 심리기법들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앵커링(Anchoring : 닻 내리기)이다. 앵커링은 앵커(Anchor: 닻 )라는 어원에서 나온 말이며 배가 정박할 때 쓰이는 물건이다. 배가 닻을 내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물결에 의해 흘러가게 된다. 우리의 감정과 경험과 느낌도 시간의 산물이다. 시간이 지나가면 아무리 좋은 일과 경험도 망각하게 되고 언제 그랬다는 듯 그냥 살아가게 된다. 괴롭고 슬픈 기억은 망각이 축복이 될 수 있지만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이 과거 성공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약간은 슬픈 일이다.

앵커링은 바로 그러한 망각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심리기법이다. 대부분 ‘개와 종’ 실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종의 조건화를 형성하는 것으로 마치 소리가 들리면 반사적으로 침을 흘리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어떤 특정 행동에 기억해야두고 싶은 이미지나 감정, 느낌 등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마치 배가 정박하기 위해 닻을 내리 듯이 마음의 감정의 닻을 내리기 위해 앵커링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 백년 아니 수천년 동안 내려오는 인간의 원천적인 염원과 바램에 대해 십장생도를 통해 살펴보았다.  세월이 지나도 역시 그 바램이나 염원은 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NLP를 활용하면 그러한 바램이나 염원이 좀 더 구체화되고 실현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일종의 상상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먼저 십장생의 해와 달을 보면서 조건 반사적으로 성실함을 연상해보고 자기 자신이 현재 하는 일에서 좀 더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상상으로 떠올려 보는 것이다. 머리 속으로 떠올린 자신의 모습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느껴질 때 그 때 주먹을 쥐든, 두 손을 맞잡든 다양한 동작과 연결해 본다. 이 후 그런 동작만 했을 때라도 그 때 상상했던 이미지가 다시 떠 올릴 수 있게 되고 감동이나 느낌이 다시금 그 상황에서 느껴질 때까지 반복한다. 어느정도 조건화가 형성이 되면 앵커링은 성공한 것이다.

다시 해와 달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자신의 꿈을 이룬 미래 모습이나 가장 바람직한 모습으로 다시 앵커링해 본다면 점점 그렇게 자신이 그린 이미지대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십장생도는 인간의 염원을 상징물로 소재로 한 민화이다. 그 염원의 내용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에도 그대로 적용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림 한 점 제대로 감상할 시간여유조차 없는 현대인이지만 그러나 다시 십장생도를 바라보면서 잊고 있었던 우리 삶의 핵심가치를 되돌아 본다면 우리의 삶은 점점 건강하고 풍성해지고 실제 그렇게 될 것이다.

장석우 (한국심리훈련연구소 소장, NLP트레이너, 심리학박사수료)

P.S 다가올 중추절을 맞이하여 댁내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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